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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발달심리 연구실

Yonsei Human Development Lab

"엄마, 이 과자 먹어도 돼요?"

2025년 6월 27일

작성자 - 임희준

아이들의 자기조절(Self Control)의 시작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까요? 아이들의 자기조절 능력은 보통 2세 때에 이루어지는 발달을 시작으로 가능해진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이런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자율적 존재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 사고력과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양육자)의 지시를 떠올리고 이것을 행동에 옮기게 하게 표상능력이나 기억 관련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약간 복잡하지만, 인지적 억제능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기조절 능력 중 처음으로 나타나는 것은 순종(Compliance)인데, 보통 12~18개월 사이에 아이들은 양육자의 바람이나 기대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그것에 자발적으로 순응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의 자기조절 능력은 언어능력 발달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식탁, 안 돼. 올라가는 거’라는 식의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어른-아이 사이의 짧은 대화들을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언어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들의 이러한 능력은 부모의 지지정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보다 더 섬세하고 지지적인 엄마는 아이의 ‘자기조절능력(self-control)의 빠른 발달을 돕습니다. 이런 엄마의 태도는 인내심과 충동적이지 않은 행동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격려가 되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이 향상됨에 따라서 엄마들은 점차 아이들이 따라야 하는 규칙 등을 점진적으로 늘려갑니다. 안전이나 주변 사람 존중에 대한 것부터 가족들의 일상, 매너, 단순한 일들 등 다양하게 있는데요, 결국 엄마의 기대와 자세가 아이들의 능력 발현을 시키는데 큰 영향력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Ch. 12: Moral Development, Child Development 6th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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