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Human Development Lab

2025년 6월 27일
작성자 - 이민이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생활양식도 변함에 따라서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성장기 아동의 체중과다 및 비만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소아비만에 대한 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학령기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따라 아이의 체중과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식이섭취 패턴과 식품에 대한 기호는 유사합니다. 그 이유는 유전적 원인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부모-자녀 관계에서는 맛에 대한 감각이나 고열량 식품에 대한 기호 및 포만 신호등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도 아동기의 여러 가지 경험이나 부모의 영향에 의해 변화될 수 있으므로, 환경적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영양지식, 자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품의 종류, 부모의 식행동 모델 제시 및 자녀의 양육태도 등 다양한 형태로 부모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양육태도가 바람직한 것일까요? 그 해답은 ‘민주적’인 양육태도 입니다. 다른 말로 애정·자율적인 양육태도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자녀에게 자유, 수용적 태도를 갖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연구결과 민주적인 양육태도일 때 자녀의 패스트푸드 섭취빈도가 낮았고, 무엇보다 아침결식 비율이 낮았습니다. 즉, 식생활에 있어 자녀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방임하지 않고 자녀가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자녀를 인정해주는 양육태도가 아이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통제적’인 양육태도는 지양하셔야 합니다.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적인 양육행동을 보일 때 아이가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덜 먹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더 많이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과체중의 확률도 높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정규식사만으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줄 수 있는 간식을 일정한 양으로 일정한 시간에 아이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아이의 식습관에 대한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이 우리 아이를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합니다 :D
학령기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별 아동의 체중 및 식습관 비교,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