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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발달심리 연구실

Yonsei Human Development Lab

부모님의 태도가 아이의 시험불안과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2025년 6월 21일

작성자 - 송미리

부모님의 태도가 아이의 시험불안과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서울 소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부모님의 학습관여 형태가 자율적이라고 느낄수록 자아탄력성(어떤 상황에서도 융통성 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학교적응도는 높고 시험불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의 시험불안을 낮추기 위해서는 아이의 학습행동이나 성적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 고유의 맥락에서 이해하며 언제, 어디서,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청소년기, 특히 고등학생 시기는 과도기적 특성으로 인해 심리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며 이로 인해 많은 긴장을 경험하는 시기이므로 다른 시기보다 적응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자아정체감 확립이라는 발달적 과업을 이루어야 할 뿐 아니라 입시와 취업위주의 교육과정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기 때문에 그 긴장감과 적응의 어려움이 더 클 것입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요즘의 부모님들 또한 그 긴장감과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고등학생에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적응을 방지하고 좀 더 바람직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태도에서부터 변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교육적 기대가 커서 지나치게 개입하고 간섭하면 아이는 큰 부담을 느끼고 불안 수준이 높아집니다. 부모님은 학업에 있어서 주도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의 선택과 결정을 최대한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고 자녀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는 중립적인 조력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지지적이고 허용적인 태도로 학습에 관여할 때 고등학생은 자율적이라고 지각합니다. 이에 따라 개인의 내적인 완충제인 자아탄력성이 높아져서 상황에 따라 닥쳐오는 긴장과 불안을 극복해낼 수 있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여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학습관여 형태, 자아탄력성, 시험불안 및 학교적응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007, Vol.19, No.2, 321-337. 이수현 ( Su Hyun Lee ), 최해림 ( Hae Rim C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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