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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발달심리 연구실

Yonsei Human Development Lab

아이의 건강한 정서를 키우는 훈육법

2025년 6월 27일

작성자 - 박제완

오랜 시간동안 부모들은 엄격한 체벌을 통해서만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심리학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가르치겠다는 생각으로 체벌을 하거나 큰 소리를 지르게 되면, 아이의 스트레스 반응체계가 지나치게 예민해질 수 있고 분노체계와 두려움체계가 과민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이 지배와 복종에 익숙해져 타인을 때리거나 괴롭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형성되는 이런 반응과 행동들은 반복된다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아이를 완전히 방임하는 일 또한 문제가 됩니다.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반대로 아이에게 통제 당하게 됩니다. 용납할 수 있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의 경계와 규칙을 정해서 엄격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확고하게 말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그런데 부모의 목소리에 확신이 없고 힘이 없다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가 정해진 경계를 넘는 행동을 할 때는 명확하고 확고한 어조로 아이의 행동을 멈추어야 합니다.



2. 잘한 행동은 크게 칭찬하고 잘못된 행동은 차분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썽을 부리면 화를 내지만, 잘한 행동을 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잘 한 행동에 대해서는 크게 칭찬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말썽을 부리는 아이에게 화를 내고 고함만 지르게 되면, 아이를 자극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3.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은 무시해야 합니다. 아이의 사소한 심술에 일일이 반응해 준다면 아이들은 곧 이런 방식으로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학습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처럼 행동해야합니다. 다만 이런 행동들은 인정과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데, 혹시 휴대전화나 TV에 빠져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준 게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4. 단순하게 말해야 합니다. 아직 인지적 발달이 충분하지 않은 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긴 설득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순하고 명확하게 말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흥분했을 때는 아무리 단순하게 말해줘도 알아듣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를 감싸 안고 진정시킨 후,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아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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