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연세대학교 발달심리 연구실

Yonsei Human Development Lab

자궁 안에서도 듣는다고요?!

2025년 6월 10일

작성자 - 조경은

출생 두 달 전부터 태아는 어머니의 자궁 안을 돌아다니면서 밖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 음악 소리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명의 심리학자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미국의 고전 동화인 『모자 속의 고양이』를 들은 태아가 출생 후에 이 동화를 여전히 좋아하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했습니다. 이들은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16명의 산모들에게 부탁하여 태아에게 『모자 속의 고양이』를 읽어 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출생한 지 얼마 안 되어 『모자 속의 고양이』를 다시 읽어주거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읽어 주었습니다. 그 결과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는 어머니가 읽어주는 다른 이야기보다도 『모자 속의 고양이』를 읽어주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이는 고무젖꼭지를 빨았을 때 각각의 동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재생되는 방식의 실험에서 『모자 속의 고양이』이야기를 들려주는 방향의 고무젖꼭지를 계속해서 빨았다는 결과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이 실험과 동일하게, 신생아가 젖을 빠는 행동을 살펴보면 신생아는 낯선 여성의 목소리보다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외국어보다는 어머니의 모국어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들은 영아의 뇌가 출생 이전부터 이미 학습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동발달심리학 (Child Development 10th edition) John. W. Santrock 저, 송현주 외 옮김, p.179-180

Copyright ⓒ Human Development Psychology, Yonsei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  (02)2123-4887, 2449.  yonsei.child@gmail.co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