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Human Development Lab


발달심리연구실
2013년 5월 11일
갓난아기를 키울 때 가장 조심스러울 때가 바로 목욕을 할 때다. 초보 부모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목욕을 시키는 것이도 하다. 미국의 부모들을 위한 온라인잡지 페어런츠(parents.com)가 소개하는 아기를 안전하게 목욕 시키는 법을 살펴보자.
◇ 아기 욕조 사용 시기
탯줄이 떨어지지 않으면 스펀지로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포경 수술을 한 경우에도 완전히 아물기 전까지는 아기 욕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탯줄이 떨어지고 포경 수술이 완전히 아문 다음에는 욕조를 준비한다. 욕조 바닥은 미끄럼방지 기능을 갖춘 것이 좋다. 잘못하면 욕조 안에서 아기가 미끄러질 우려가 있다. 목욕용 시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아기가 미끄러질 수가 있다.
◇ 적당한 물 온도
욕조 안에 어느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담는다. 아기를 물에 담그기 전에 물의 온도를 점검한다. 온도 재기는 팔꿈치를 이용한다. 부모 상담가이자 「갓난아기 집으로 데려오기」(Heading Home with Your Newborn)의 공동 저자인 제니퍼 수(Jennifer Shu) 전문의는 “따뜻하되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하라”고 말했다. 물의 온도는 계속해서 살펴야 한다. 물이 차가워지면 목욕을 그칠 때가 된 것이다.
◇ 언제 얼마나 자주해야하나?
아기는 매일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주일에 두세 차례면 충분하다. 그러나 얼굴이나 목, 손, 그리고 기저귀를 차는 부분은 매일 닦아줘야 한다. 목욕 시간은 아기의 성향에 따라 아침에 해주는 것도 좋고 잠들기 전에 해주는 것도 좋다.
◇ 어떤 비누를 사용해야할까?
물수건과 순한 아기용 목욕용품을 사용하자. 역시 부모 상담가이자 「베이비 411(Baby 411)」의 공동 저자 아리 브라운(Ari Brown) 전문의는 “향이나 염료가 들어 있는 목욕 비누를 사용하면 아기 피부가 상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 안전 지키는 방법
비누, 목욕 수건, 기저귀 등 모든 것을 팔에 닿는 위치에 둬야 한다. 항상 한 손에 아기를 잡고 다른 손으로 물건을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목욕을 마친 후 옷을 입힐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체온을 잃지 않도록 빠르게 수건으로 감싸줘야 한다.
◇ 큰 욕조로 바꾸기
아기가 혼자 앉을 정도로 자라면(보통 7개월에서 9개월 사이) 욕조를 좀 큰 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다리가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욕조를 이용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물위에 장난감을 띄워주고 놀게 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머리를 감기 싫어할 경우에는 아기의 눈을 가리고 조금씩 머리에 물을 부어 익숙하게 한 다음에 감기는 것이 좋다. 노래를 불러 주는 것도 좋다.
◇ 목욕 중 오줌을 싸면?
목욕 도중 아기가 오줌을 싸면 당황스럽다. 그러나 오셔(O'Shea) 의사는 “오줌은 살균된 것이니까 오줌을 싸더라도 계속 목욕시켜도 된다”며 “똥을 쌌을 경우에는 물을 갈아야 하지만 아기의 입에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병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3-03-16 16:25:04
강샘 기자(samd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