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Human Development Lab


발달심리연구실
2011년 11월 10일
만 0,1세 영아를 위한 440여개 놀이활동 제시
도가족硏, '경기도 가정보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보고서' 발간
기사입력 [2011-10-18 07:56] , 기사수정 [2011-10-18 07:56]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 이하 본원)이 2011년 연구과제로 추진한 '경기도 가정보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보고서'(연구책임 : 송정 연구위원)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영아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을 해소할 목적으로 2008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보육교사를 영아가정에 파견해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보육교사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이후 가정보육교사제도 이용 가정은 꾸준히 증가해 2010년 말에는 도내 1000여개 가정이 가정보육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원이 2011년 2월 실시한 가정보육교사제도 이용부모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8.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가정보육교사제도가 도내 맞벌이 가정의 영아양육부담 해소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정보육교사제도가 향후 보편적 영아 공보육 서비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가정보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가정보육교사제도의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부모의 안심보육 수준을 증진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정보육교사와 이용학부모 및 관련 종사자의 요구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 0, 1세 영아를 위한 가정내 보육활동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는 2009년 가정보육교사제도의 서비스 질 관리와 가정보육교사의 보육활동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교사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정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2010년 3월부터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 실시된 가정보육 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정보육교사의 81.7%가 2009년 본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프로그램이 가정보육 서비스에 대한 부모의 신뢰도를 높이고 영아와 교사의 양질의 놀이수준을 높이는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행 가정보육 프로그램에 대해 가정보육교사 중 42.7%가 일일놀이활동 자료가 부족하고 이론 및 놀이활동 실제가 좀더 보완되고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현장으로부터 보다 다양화된 가정보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본 연구는 가정보육교사에게 필요한 만 0, 1세 영아보육 관련 지식에 해당되는 이론부분 및 놀이활동을 월령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한 가정보육 프로그램 실제부분으로 구분하여 가정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본 연구의 이론부분은 만 0, 1세 영아의 발달특성과 발달을 돕는 놀이, 만 0, 1세 영아의 건강과 질병관리, 영양, 안전관리, 영아-교사간의 상호작용 원리와 일상생활 및 놀이활동에서의 다양한 상호작용 실제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 있다.
실제부분은 본 연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초점집단면접 및 놀이활동 현장적용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만 0, 1세 가정보육 프로그램의 연간 및 월간, 주간, 일일 보육계획 및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과 만 0, 1세 영아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놀이활동이 월령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만 0, 1세 가정보육 프로그램 놀이활동은 만 0세가 170개, 만 1세가 270개로 총 440개이다.
본원은 이번 가정보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만 0,1세 영아보육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영아의 발달에 맞춘 보육활동이 이루어지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홍 기자 ju00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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